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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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나기일상 2022. 8. 20. 20:31
오늘의 BGM, 바쁘지만 나른했던 올여름을 떠올리며 정신없는 여름이다. 올 봄에는 가뭄이라고 그리 기사가 나오더니, 전례없이 내린 빗줄기 사이로 내 정신머리도 함께 쓸려간 듯 하다. 이어드림과정은 계속 되고, 공부는 끝이 없고, 여전히 매일 12시간 넘게 공부를 하고 있다. 글도 얼마만에 쓰는 지 모르겠다. 하루가 끝나면 기운이 쭉 빠져버려서 의지가 없어져버리니...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점은 진로를 정했다는 것! 안녕하세요, 데이터 분석가 지망생입니다 데이터 분석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이어드림스쿨 과정에서 배웠던 중에 가장 내 성격하고 잘 맞는 듯 하다. 음악할 때 내 작업 스타일 생각도 나고, 프로젝트 단위로 움직이다보니 기획하고 분석하고 하는 재미가 있달까? 최근엔 혼자 서울 가락시장의 농수산물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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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과 함께, 등반 시작!일상 2022. 5. 7. 15:56
오늘의 BGM 나는 봄을 좋아한다. 내가 봄에 태어나기도 했고, 1년 중에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니까! 그러나 이번 봄은 정말로 봄을 느낄 새도 없이 지나간 것 같다. 특히 4월은 정말 정신없이 지나갔다. 요새는 9시부터 9시, 많게는 10시까지 공부를 하는 중이다. 그 사이 틈틈이 운동도 매일하고, 정신없지만 건강한 하루하루가 아닌가 싶다. 이어드림스쿨 지난 번에 얘기했던 대로 이어드림스쿨 2기를 한창 진행중이다. 벌써 1달을 넘겼다. 나는 온라인으로 수강을 하는데, 정말 전국에서 온 총천연색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하고 있다. 전공자도 있고, 비전공자도 있고, 나이, 수준, 경험 등 모든게 다 다른 사람들이다. 이 많은 사람들이 AI 프로그래밍을 배운다는 마음 하나만으로 뭉쳐있는게 신기하기도 하다. 수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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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앞으로일상 2022. 3. 29. 21:50
오늘의 BGM, spotify 만세 간만에 쓰는 글. 새로운 진로를 향해 공부도 하고, 이것 저것 준비하느라 글이 늦어졌다. 지난 2월 말, 오랜 시간 준비했던 프로포즈를 했다. 결혼은 아마 취직을 한 뒤에야 하겠지만 그래도 마음을 전하고 나니 조금은 마음이 편해진 것 같다. 프로포즈 대작전 사실 프로포즈 자체를 굉장히 오래 준비했다. 아마 2021년 10월 쯤부터 였던 것 같다. 당시에 우리는 결혼을 준비하고 있었기에, 이런 저런 시기에 맞춰 원래는 12월 쯤 프로포즈를 하려고 했지만...여러 가지 이유로 결혼 자체를 미루게 되어서 프로포즈도 자연스럽게 밀리게 되었다. 진짜 결혼하기 몇개월 전 프로포즈를 해야하나 싶었지만, 뭔가 그 때가 되면 자연스레 프로포즈를 기대하게 되어 더욱 서프라이즈로 전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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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함에 대하여일상 2022. 2. 22. 23:56
여자친구의 지인분이 기타 파트를 작곡하셨다고 한다. 평소에 좋아하던 가수인데 깜짝 놀랐다. 작업실 문을 박차고 나온 지 40일 정도 된 것 같은데, 벌써 그 때의 내가 멀게 느껴진다. 일상은 그대로다. 아침에 일어나서, 생전 안먹던 아침도 먹고 집안일도 해가며 공부 중이다. 가끔은 새로운 악상도 떠오르고, 누군가 음악하는 모습을 보며 못내 부럽기도 하지만 난 이미 그런 삶을 살아봤기에, 조용히 털어내고 살아가는 중이다. 인연이 닿는다면 또 다른 기회가 있겠지. 나의 오만함에 대해 최근에 친구들과 스키장에 갔다가 좀 다쳤다. 옛날에 스키랑 보드를 타보긴 했는데, 너무 과거의 기억이라 미화됐던 것 같다. 아님 내가 너무 오만했거나. 보호구 같은 것들도 다른 친구들이 안차니까 나도 괜히 안차고, 보드를 배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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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으로, 내려가기일상 2022. 2. 7. 23:29
오늘의 BGM - 이젠 내 삶의 에센셜 Lofi Radio 음악생활을 정리한다 선언하고 벌써 한달이 지난 것 같다. 바쁘게 지냈다. 작업실에서 짐도 정리하고, 집 정리도 하고, 공부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중간에는 설날에 여자친구와 1000일 기념일 등, 배는 정신 없던 것 같다. 아 저번에 그 42서울이라는 부트캠프는 지원 실패했다. 선착순으로 지원하는 거라 애당초 큰 의미를 둔 건 아녔지만... 굵직한 목표 하나가 사라졌으니 자연스럽게 플랜 B인 독학으로 목표를 변경하게 되었고, 주변 사람들 및 인터넷에 조언을 얻는 등 엎치락 뒤치락하며 열심히 계획을 수립중이다. 새 취미는 집안일 집에 돌아와 방 하나를 작업실(or 공부방)로 만들었다. 원래 작업실에 있던 물건들 중에 장비는 팔고 (사실 여전히 몇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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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관뒀습니다.일상 2022. 1. 13. 17:20
맨 밑에 3줄 요약이 있습니다. 불씨를 지피다 고등학교 2학년 봄 야자시간, 갑자기 떠오른 악상 때문에 유독 집중이 안됐던 그 날. 문을 박차며 난 본격적으로 음악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꽤 어렸을 때 부터 난 항상 음악을 좋아했다. 교회에서 찬송을 부르고, 초등학교 때 동요 독창대회에 두어번 나가게 되면서 점점 빠져들었던 것 같다. 중학교 때는 전설적인 래퍼의 일대기를 담은 라는 영화를 보며 힙합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 중학생 무렵까지 작가를 꿈꾸던 평범한 나는, 그렇게 음악이란걸 시작하게 되었다. 입시, 그리고 대학 하지만 시작부터 만만치 않았다. 음악으로 대학을 가는 것은 정말 어렵다. 모교인 동아방송예술대의 실용음악과 경쟁률은 매년 몇백대 일을 가볍게 넘는다. 하물며 고등학교 2학년, 늦깎이로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