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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BGM, 바쁘지만 나른했던 올여름을 떠올리며 킨텍스가서 공연본 날 길을 걷다가. 정신없는 여름이다. 올 봄에는 가뭄이라고 그리 기사가 나오더니, 전례없이 내린 빗줄기 사이로 내 정신머리도 함께 쓸려간 듯 하다. 이어드림과정은 계속 되고, 공부는 끝이 없고, 여전히 매일 12시간 넘게 공부를 하고 있다. 글도 얼마만에 쓰는 지 모르겠다. 하루가 끝나면 기운이 쭉 빠져버려서 의지가 없어져버리니...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점은 진로를 정했다는 것!
안녕하세요, 데이터 분석가 지망생입니다
데이터 분석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이어드림스쿨 과정에서 배웠던 중에 가장 내 성격하고 잘 맞는 듯 하다. 음악할 때 내 작업 스타일 생각도 나고, 프로젝트 단위로 움직이다보니 기획하고 분석하고 하는 재미가 있달까? 최근엔 혼자 서울 가락시장의 농수산물 경매 기록을 가지고 분석하는 프로젝트도 해봤다. 2주 동안 꼼짝없이 이것만 했지만, 나름 결과물을 보니 뿌듯했다! 얼른 또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면 좋겠다.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 https://public.tableau.com/app/profile/jin.gyu.lee/viz/grocery_auction_final/STORYgrocery_auction_final
grocery_auction_final
public.tableau.com
데이터 분석에는 재밌는 점이 많다. 특히 'A는 B다'라고 쉽게 얘기하지 않는 점이 참 재밌는 것 같다. 공부한 지 얼마되진 않았지만 흥미로운 점이 굉장히 많다. 얼른 통계학적인 지식도 채우고해서 여러 분석을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유윌노우 공연과 하우스 오브 원더올여름은 마님 덕분에 공연 복이 있어서 공연을 두개나 갔다 왔다.
22.07.02 you.will.know 공연 7월 2일에는 딘이 만든 레이블인 you.will.know의 공연을 갔다왔다. 따로 힙합LE에 후기 글을 적어서 길게는 다루지 않겠다. Tabber 정말 잘하고, Rad Museum 음악적 색채 매너 모두 좋았고, 깜짝 게스트인 저스디스 라이브는 미친 수준이었다... 그치만 역시 하이라이트는 "그 녀석" 아닌가 싶다. "그 녀석"은 자기 레이블 공연에 게스트로 와서는 철지난(?) 노래들 잔뜩 불러줬다. (이런 소리 듣기 싫으면 앨범 내줘라 제발...) 다른 사람들도 멋있었지만 "그 녀석"은 진짜 연예인의 연예인을 보는 기분이었다. 미공개곡도 라이브로 미리 들어봐서 너무 좋았던 공연이다!
22.08.06 Haus of Wonder 공연 하우스 오브 원더 공연도 너무나도 즐거웠다. 일산 킨텍스로 향하는 길이 힘들긴 했지만 그럴 가치가 충분히 있었던 것 같다. 우리는 조금 늦게 도착해서 이센스 공연을 못봐서 아쉬웠지만 (ㅜㅜ) 자이언티하고 Emotional Orange, Sabrina Claudio 공연을 눈앞에서 봐서 너무나도 좋았다. 내가 평소에 좋아하는 가수들이 둘이나 내한을 오다니...사람도 많고 해서 힘들었지만 정말로 행복했다. 정말로 라이브도 너무 감미롭고, 노래들도 너무 잘해서 좋았다. 하루 종일 공연을 보느라 다리가 너무나도 아팠지만...아픈 만큼 귀가 행복했으니 됐다 ㅎㅎ 다음에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온다고 하면 그 때는 나도 도전해봐야겠다!
-여담으로, 마님이 이 때 코로나에 걸리는 바람에 함께 고생을 했다 ㅜㅜ 그와중에 나만 귀신같이 피해간 것도 어이없다 ㅋㅋ...
중고나라 사기 없는 곳에서 살고 싶어요
그렇다...내 28년 인생 최초로 사기에 당했다. 최근 중고 물품들을 정리하면서 여유금도 생기고 해서 전부터 사고 싶었던 에어팟 맥스를 구매했다...했을 터였다. 당시에 나는 마님에게 경제관념에 대해 다시 학습을 받고 있던 중이라 돈을 아껴야겠다는 욕심이 과했던 것 같다. (
사실 그러면 안사는게 맞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수상할 정도로 싼 매물에 눈독을 들이고 말았다. 평소엔 알아서 잘 걸러내는데... 나름 더치트 이런 곳에 조회같은 것도 다 해봤는데 문제가 없었고, 대구에서 택배를 부치겠다는 사기꾼놈에게 덜컥 돈을 보내버리고 말았다. 송장도 보내고 인증샷도 보내고 다하더니, 송장은 조회가 되지 않았고, 인증샷은 교묘하게 조작된 사진이었다. 덕분에 작년에 운전면허 재발급받으러 갔던 경찰서에 이번에는 진정인으로 출석해서 사건 접수도 하고, 아주 난리였다. 며칠 간은 정말 우울하기 짝이 없었다만 1달 정도 지난 지금 시점에는 보니까 조사도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고, 이 사기꾼놈(들)이 워낙 사고를 화려하게 쳐서 피해자만 50명이 넘는 덕분에 단톡도 만들어지고 해서 잘 버티고 있다. 언젠가 블로그에 정의구현하는 글이 올라오길 바라며...결국엔 직거래로 다시 샀다 ㅎㅎ... Done is Better than Perfect
by Mark Zuckerberg
요새 공부도 하고, 스터디도 하는 중이라 그런지 자기계발 등에 시간 투자를 많이 하게 된다. 통계나 데이터분석과 관련된 책도 읽고, 노션에 각종 강의 영상들, 자기계발 영상들 내용을 정리하며 열심히 살아보는 중이다. 이 모든걸 다 지키며 살면 슈퍼맨이 따로 없겠지만, 안타깝게도 이렇게 한다고 해도 나는 100% 효율 넘치는 사람이 될 수 없다. 그렇지만 알을 깨고 나오려면, 알 밖의 세상에 대해 아는 것이 먼저다. 내 틀 안에 끊임없이 나를 가두지 말고 꾸준히하면 지금의 나는 아니더라도, 미래의 나는 분명히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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